[영화 리뷰#1]강철비2 : 정상회담 - 속편은 역시인가..(스포 NO 후기)

 

◎ 영화 소개 및 줄거리

 

강철비2 : 정상회담

감독 : 양우석

배우 :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내 쿠데타로 세 정상이 납치된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미 사이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그리고, 좁디 좁은 함장실 안,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되는데… 

 동북아시아의 운명이 핵잠수함에 갇혔다!
 과연, 남북미 세 지도자는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 영화 후기 - 스포 NO

 

 강철비2는 위에 줄거리처럼 남북미 비핵화 평화협정에 관련한 소재로, 그 외 이권국가 일본, 중국까지 곁들여 외교 정치적 문제를 다룬 영화다.

(내 생각엔 사실상 엄청난 판타지 영화 같았다. 영화 감독은 1편이 판타지라면 2편은 리얼리티로 들어온다. 라고 설명했는데, 판타지에서 반지원정대 수준의 초 판타지로 나아간 것은 기분탓일까?!)

 

 영화관에 들어갔을 때, 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보지 않고 들어갔었다. 당연히 강철비1을 재밌게 본 터라 2라고 하기에 1편의 내용이 이어지나 보다 하고 보고 있었는데, 정우성 어투에 북한 억양이 없고 청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오길래 흐음?! 하고 의문을 가지며 보고 있었다. 북한 군인이었다가 청와대에 경호로 일하게 된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대통령이란다.....

 

결론은 1편과는 전혀 무관한 영화다.(보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마시길...)

 

 영화 내용은 사실 영화 소개에 적혀 있는 줄거리 말고는 말해줄 내용이 거의 없다. 저게 전부인지라....

다만, 영화는 내용 보다 캐릭터의 연기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영화이니 사실 영화 내용을 전부 알고 봐도 무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우성은 문재인 대통령, 유연석은 김정은 위원장, 미국 대통령역은 트럼프. 이 세명을 오마주한 캐릭터라고 보여진다.(아니기에는 너무 느낌이 비슷..) 특히 미국 대통령역을 맡은 앵거스 아저씨는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 같았다.

 

 요 세명의 잠수함 내 정상회담 케미(개그 만담 수준)는 나름 웃기고 볼만 하다. 그 외 영화의 개연성은 사실 난 잘...그래서 판타지 영화라고 느꼈나보다.

 

 하지만, 영화의 메세지는 매우 정치 시사적이고, 평화 협정, 남북 문제, 중미일 외교분쟁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양상의 정치 사회적 모습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만으로도 강철비 감독님이 매우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2편 보고,  사실 1편 감독이랑 다른 사람이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일 감독이다..)

 

 

◎ 영화 평점 및 추천

 

★ 영화 평점 2.5/5

 

요즘에 극장에서 볼 게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긴 봤다.

명절에 TV로 온 가족이 보았으면, 집안 어른들이 욕하면서 볼지도 모르겠다.

웬만하면 혼자 보고, 볼 수 있으면 넷플에 뜨거나 다른 영화 어플에 공짜로 뜨면 보는걸 추천해 본다.

 

남북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

남북미 관련 문제로 판타지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추천!

강철비1의 퀄리티를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은 조심스럽게 스킵을..제안 드립니다.

 

그 외 정우성, 유연석 배우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보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비슷한 외국 영화로는 '백악관 최후의 날', '런던 해즈 폴른', '엔절 해즈 폴른' 등의 시리즈가 있는데, 이 영화들을 나름 재밌게 보신 분들은 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런던 해즈 폴른'만 보신 분들은 실망할 수 도 있다.

'런던 해즈 폴른'은 내 경우 매우 재밌게 봤다. 액션신 위주를 기대하시며 보는 분들은 '강철비 2' 지루하실 수 도 있다.

 

위의 경우가 아니신 분들이라면, 딱히 꼭 보시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